
육아는 누구에게나 처음입니다. 특히 초보 부모들은 ‘육아용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혼란을 겪습니다. 블로그, 유튜브, SNS에는 수많은 제품이 ‘육아 필수템’이라며 소개되고, 주변 지인들의 추천도 각양각색이라 더더욱 헷갈리죠. 하지만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준 중 하나는 ‘전문가의 경험’입니다. 이 글에서는 소아과 전문의, 산후조리사, 육아 교육 전문가 등 실제 육아 현장에서 아기와 부모를 가장 많이 만나는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필수템과 피해야 할 비추천템을 명확히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전문가의 기준으로 육아를 준비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실용적인 육아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꼭 필요한 육아용품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육아용품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아기의 생존과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부모의 돌봄 노동을 줄여주는 제품이어야 하며, 사용 빈도가 높고 관리가 쉬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기준에 부합하는 ‘진짜 필수템’을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1. 수유 쿠션
산후조리사, 모유 수유 컨설턴트, 물리치료사 등 모든 전문가들이 수유 쿠션의 중요성을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초보 엄마는 처음에는 아기를 안고 수유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데, 수유 쿠션은 자세를 안정시키고 손목과 허리의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수유 시 자세가 잘못되면 젖몸살이나 모유 수유 거부로 이어질 수 있어, 수유 쿠션 하나로 육체적 피로와 수유 성공률이 달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2. 귀 체온계 또는 이마 체온계
소아과 전문의들은 체온 측정은 ‘매일 해야 하는 필수 건강 체크’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미열도 질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고정밀 디지털 체온계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전문가들은 비접촉식보다 오차가 적고 빠르게 반응하는 귀 체온계 또는 이마 체온계를 추천하며, 발열이 잦은 영유아기에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제품이 아기의 건강과 직접 연결된다고 설명합니다.
3. 속싸개 또는 스와들업
‘잘 자는 아기가 잘 큰다’는 말은 모든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육아 원칙입니다. 신생아는 태열과 놀람 반사로 인해 자주 깨고 울게 되는데, 이를 줄여주는 것이 속싸개입니다. 최근에는 스와들업 형태의 입는 속싸개가 간편하고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전문가들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밤에 아기를 재우는 시간이 짧아지면 부모의 수면 시간도 확보되어 육아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4. 손톱 가위 & 콧물 흡입기
신생아는 손톱이 빠르게 자라고, 콧물이나 코딱지가 자주 생겨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상처나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생 도구를 초기에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콧물 흡입기는 위생 필터가 있는 전동식 제품을 추천하며, 손톱 가위는 날이 얇고 둥근 형태의 신생아 전용 제품이 안전하다고 설명합니다.
5. 유아 전용 욕조 + 목욕 온도계
산후조리사와 베이비마사지 강사들은 신생아 목욕을 ‘청결과 감각 발달의 시작’이라 표현합니다. 유아 전용 욕조는 아기의 체형과 무게를 고려해 안정감 있게 설계되어 있어, 부모가 목욕시키기에 훨씬 안전합니다. 또한 목욕물 온도는 섭씨 37~38도가 적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을 위한 온도계는 필수입니다. 전문가들은 편안한 목욕 환경이 아기의 정서 안정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 외에도 젖병, 젖병 세척솔, 물티슈, 기저귀, 손수건, 트림 수건, 체온 유지용 배냇저고리 등은 기본적으로 꼭 갖춰야 할 육아 용품입니다. 전문가들은 브랜드나 가격보다 ‘세척이 쉬운가’, ‘사용이 편리한가’를 중심으로 제품을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문가가 비추천하는 불필요한 육아용품
화려한 기능과 예쁜 디자인으로 소비 욕구를 자극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런 제품들이 ‘부모의 기대감만 키우고 실제 효용은 낮다’며 비추천합니다. 아래는 실제 전문가들이 꼽은 대표적인 비필수템입니다.
1. 전동 바운서 / 자동 흔들침대
신생아 시기에 아기를 편하게 눕혀놓을 수 있고 수면 유도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아기의 체형이나 기질에 따라 바운서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지나치게 오래 태우면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전동 제품은 고장이 잦고, 가격 대비 활용도가 낮아 금방 창고로 가는 제품 1순위입니다.
2. 스마트 체온계 & 수면 모니터링 기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체온, 수면, 심박수 등을 자동 측정해 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정확도와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블루투스 오류, 앱 문제, 지나친 알림 등으로 부모의 불안만 키우고, 결국에는 직접 확인하게 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체온계와 부모의 관찰력이 가장 정확하다는 조언입니다.
3. 자동 분유 워머 / 분유 믹서기
정확한 온도 조절, 빠른 분유 타기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세척이 어렵고 관리가 복잡해 몇 번 쓰고 안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깨끗한 온수 + 손등 테스트’만으로도 충분히 적정 온도의 분유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하며, 실용성보다는 광고 효과에 더 가깝다고 평가합니다.
4. 유아 전용 미니 세탁기
분리 세탁이라는 위생적인 이미지로 마케팅되지만, 용량이 너무 작고 세탁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차라리 세탁망과 전용 아기 세제를 활용해 일반 세탁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편이 낫다고 말합니다. 설치 공간과 관리까지 고려하면 비효율적인 소비라는 의견입니다.
5. 아기 전용 공기청정기 / 가습기
실내 공기질이 중요한 건 맞지만, 전문가들은 별도로 아기용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청소와 필터 교체’ 등 관리가 더 중요하며, 기존의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잘 유지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조언입니다.
이 외에도 스노즐, LED 수유등, 감성 조명형 기저귀 보관함, 자동 수유 알림 기기 등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구매 전 실제 사용자 후기를 꼼꼼히 확인하고, ‘우리 가족에게 맞는가?’를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육아템을 고르는 기준
전문가들은 단순하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육아템은 다음의 질문에 모두 YES일 때만 구매할 가치가 있습니다.
1. 매일 사용하게 될 것인가?
2. 아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가?
3. 세척과 보관이 간편한가?
4. 부모의 육체적,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는가?
또한 아기의 발달 시기별로 필요한 용품은 달라지므로, 모든 제품을 한꺼번에 사지 말고 ‘단계별 구매’를 권장합니다. 생후 0~3개월, 4~6개월, 돌 전후로 필요한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시기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유연하게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부모의 상황, 아기의 특성, 가정의 공간과 예산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많이 갖췄다고 성공적인 육아가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핵심은 ‘우리 가족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눈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결론
육아용품 시장은 해마다 수십 개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수많은 광고와 후기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트렌드가 아닌, 아기와 부모의 실제 삶에 도움이 되는가입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기준 삼아 꼭 필요한 제품만 준비하면, 육아는 더 단순해지고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소비보다 관찰, 브랜드보다 실용성, 유행보다 안전성. 이 세 가지 원칙을 기억하세요. 이 글이 초보 부모 여러분의 현명한 육아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